디케이앤디 CI
디케이앤디 CI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대신증권이 글로벌 합성피혁 제조사인 디케이앤디의 실적 및 영업이익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신사업인 ‘비건 레더(식물성 가죽)’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신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디케이앤디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던 모자 사업의 매출은 90% 이상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23~26년 미국내 패션 시장 성장율은 연평균 1~2%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탈중국 흐름과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미국내 모자 수입 국가의 비중이 변화하고 있다”며 모자 사업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디케이앤디의 부직포 생산 사업 부문에 관련해 “SANG FANG, 백산, 화승 등에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다. 최종 고객사는 Nike, Adidas 등 다양한 신발 고객사에게 납품하고 있다”며 탄탄한 사업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에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인건비 증가에 따른 공장 이전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생산기지 이전이 이뤄지고 있다. 디케이앤디는 베트남에서 부직포를 제작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생산지 입지 선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케이앤디의 신사업인 비건 레더(식물성 가죽) 사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사들에 시제품 납품을 위해 테스트 중에 있다. 지금 명품 소비를 MZ세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과 니치 마켓 측면에서 비건 레더라는 트렌드가 형성될 수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프리미엄 제품군을 타겟한다면, 비건 레더만의 카테고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보고서는 디케이앤디의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모자 사업의 브랜드 부문 믹스 개선, 상대적 고마진인 패션부문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을 예상하지만, 주요 소비 국가인 유럽과 미국의 의류 소비 시장이 불확실한 관계로 23년 실적은 다소 슬로우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4년의 경우, 디케이앤디가 준비하고 있는 비건 레더 부문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 경기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과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