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부문 4조3600억원 영업손실···전분기 비 적자축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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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7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60조 100억원, 영업이익 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전분기(63조 7500억원)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출하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적자폭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TV/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6402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670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에서 4조 3600억원의 적자를 냈다. 금융위기로 2008년 4분기(6900억원)와 2009년 1분기(7100억원) 연속으로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낸 이후 14년 만에 2분기 연속으로 적자다.

다만 D램 출하량 증가 등으로 1분기(4조 5800억원)보다는 적자 폭은 줄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분기 매출 40조 2100억원, 영업이익 3조 83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 추세 속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프리미엄 비중이 감소했고, 경기 침체로 중저가 시장 회복이 지연돼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고, A시리즈 상위모델 등의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연구개발비는 7조 2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시설투자도 14조 5000억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와 R&D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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