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저축은행 평균 연체율 1년 새 3배
SBI저축은행만 유일 하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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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저축은행의 2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자산규모 상위 5개사(SBI·OK·웰컴·페퍼·한국투자저축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연체율은 평균 3.96%로 전년 동기(1.26%)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가장 높은 연체율을 보인 곳은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으로, 지난 6월 말 연체율이 무려 8.35%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3.65%)보다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0%, 0.01%로 미미한 수준이었던 페퍼저축은행(대표 장매튜)과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의 연체율은 각각 4.35%, 3.68%로 대폭 상승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권종로)도 1.32%에서 3.2%로 올랐다. 

다만 SBI저축은행(대표 권종로)의 경우 5개사 중 유일하게 연체율이 1.3%에서 0.24%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우려가 커지자, 지난 3월 ‘저축은행 PF대출 자율협약’을 개정해 시행하는 등 업계와 부실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 등 최근 부동산시장 환경 변화와 연체율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저축은행 PF대출 자율협약에 적극 참여해 부동산 PF 위험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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