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현행 5.25~5.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올린 뒤 6월 동결, 7월에는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돼 왔고, 일자리 창출은 최근 몇 달간 둔화했지만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인 점도표(dot plot)에서 연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5.6%로 기존과 같았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해당 소식에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2% 떨어진 3만4440.8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4% 내린 4402.20에, 나스닥지수는 1.53% 급락한 1만3469.13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번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연 3.5%)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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