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현대·롯데·신한·하나·KB국민카드 6사 지원 2조 넘어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카드사들이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정책 기조에 발맞춰 잇따라 지원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지원안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카드(029780, 대표 김대환)와 BC카드(대표 최원석)의 향후 행보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대표 이창권)는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3857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안을 마련했다. 지원안에는 청년층과 중소·영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취약차주의 채무부담을 완화해주는 등 내용이 담겼다. 

앞서 카드업계에서는 지난 6월 우리카드(대표 박완식)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방문에 맞춰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안을 마련한 이후, 다른 카드사들도 줄줄이 지원안을 발표하면서 상생금융 동참 분위기가 조성된 바 있다.  

지원 규모는 △현대카드(대표 김덕환·정태영) 4000억원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3100억원 △신한카드(대표 문동권) 4000억원 △하나카드(대표 이호성) 3000억원 등으로, 카드업계 상생금융 지원액을 모두 합하면 총 2조157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심은 아직까지 지원안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카드와 BC카드로 모아지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다른 카드사들과는 사업구조가 다르다 보니 당사 사업구조 하에서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카드의 경우 삼성금융그룹 차원에서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조만간 따로 지원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이날 발표한 상생금융 방안에 따르면 삼성금융사들은 국가적 난제 해결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3개 사업에 20년간 총 1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삼성금융네트웍스 제공)
(사진=삼성금융네트웍스 제공)

사업별로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사업’은 삼성금융에서 공동 운영하고, ‘지역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에서, ‘안내견 사업’은 삼성화재에서 운영한다. 

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상생금융 상품인 ‘인생금융 대출안심보험’과 ‘사이버사고 보상보험’을 각각 출시하기도 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청소년 생명존중 사업에 참여한다”며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일원으로 이번 상생금융 방안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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