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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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는 19일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경우 지난 2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6연속 동결이다.

가계대출 증가세와 미국과의 금리차 등은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한은이 무리하게 금리 인상을 선택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초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역시 동결 가능성이 커 한미 금리차 확대에 대한 부담도 덜한 상황이다.  

특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에 따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점 등도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 한국 통화정책의 핵심 기준은 대내보다 대외재료”라며 “연방기금(FF)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11월 동결 확률이 90%를 상회한 상황에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남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까지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10월부터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며 “또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따른 국개 장기금리 상승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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