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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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현행 5.25~5.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 이어 2번 연속 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이번 동결의 배경으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장기 국채금리 급등 등이 꼽힌다. 

연준이 중요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에너지·식료품 제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지난 7월 4.3%, 8월 3.8%, 9월 3.7%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고공 행진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도 줄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 채권금리 급등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12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연준은 앞서 연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제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금리 동결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7% 오른 3만3274.5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 상승한 4237.86에, 나스닥지수는 1.64% 오른 1만3061.47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번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국(연 3.5%)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로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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