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60억원 인상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최근 서희건설(035890, 각자대표 김팔수·김원철)은 직산역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단지명 천안첨단 서희스타힐스)과 공사비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천안 성거읍에 위치한 천안첨단 서희스타힐스는 2021년 5월 착공해 내년 2월 준공 예정이었다.

6일 머니S 보도에 따르면 당초 조합이 시공사 서희건설과 계약한 공사비는 3.3㎡(평)당 375만원(총 1050억원)이었지만,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인플레이션 여파로 지난해 10월 10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지급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그러나 올해 8월 서희건설이 16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더 요구했다. 총 260억원의 증액으로 조합은 물가상승분을 고려해도 공정률 90% 상태에서 최초 계약 공사비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번에 올리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조합과 서희건설은 공사비 인상 관련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희건설은 공사비 인상으로 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올해 서희건설이 공사금액 변경계약을 공시한 사업장은 △경북 경산중방 △경기평택진위 △전남 광양 세미존서희스타힐스덕례 △인천강화 △화성신남 △시흥군자 △포항 흥해남옥 등이다.

경북 포항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은 공사비로 올해 3월 공사가 중단됐다가 이후 공사비 인상에 합의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지만 입주지연과 중도금 대출이자 상승 등의 문제로 입주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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