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이선영 기자]

‘선 넘은 패밀리’에서 태국, 프랑스, 체코에 사는 국제 부부들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MC 안정환과 이혜원이 각자 다른 기억을 소환해 웃음을 안겼다.

24일 방송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9회에서는 태국 치앙마이로 선을 넘은 윤성훈이 임신 8개월인 아내 타넘지트 남폰을 위해 한국식 족발을 직접 만들어주는 모습을 비롯해, 프랑스 ‘선넘팸’ 스티브X박다선 부부가 입맛 까다로운 시아버지를 위한 ‘프랑스 코스 요리’ 도전기, 체코에 거주 중인 안드레이X윤미리 부부의 프라하 추억 여행 현장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게스트로 함께한 샘 해밍턴-로빈-클레어가 국제 부부들의 일상에 맛깔나는 참견을 더해 재미를 배가했다.

먼저 태국 치앙마이로 선을 넘은 패밀리 윤성훈X타넘지트 남폰이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치앙마이의 2층 단독주택을 자가로 보유했는데, 집의 가격이 “한국 돈으로 1억 3천만 원 정도”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국에서 9년간 거주했다는 윤성훈의 아내 남폰은 현재 임신 8개월 차로 ‘한식 입덧’을 하고 있어서, 이들 부부는 아침부터 윤성훈이 공수해 온 ‘뼈해장국’을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치앙마이 곳곳을 누비며 나들이를 했고, 최종 목적지로 ‘노을뷰 맛집’인 바비큐 레스토랑에 도착해 ‘태국식 국물 닭발’ 띤까이쑤퍼를 즐겼다.

그러나 남폰은 식사 도중 “한국 스타일의 매운 닭발이 아니라서 아쉽다”며, “한국식 족발도 꼭 먹고 싶다”고 말해 윤성훈을 긴장시켰다. 결국 윤성훈은 다음 날 정육 식당과 마트를 샅샅이 뒤져 돼지 족발을 공수했다. 또한 영상 통화로 ‘엄마 찬스’를 사용한 끝에, 한국식 족발 한 상을 차릴 수 있었다. 완성된 요리를 맛본 남폰은 “한국에서 파는 맛 그대로”라며 감격스러워했고, 자신감이 충만해진 윤성훈에게 “다음 메뉴는 솥뚜껑 삼겹살”이라고 추가 주문했다. 족발을 만드는 과정 내내 “남폰이 윤성훈의 사랑을 테스트해보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 스튜디오의 ‘유부남 연합’ 안정환-유세윤-송진우-샘 해밍턴은 윤성훈에게 “쑤쑤!(태국어로 ‘파이팅’)”라고 응원을 보냈다.

다음으로는 프랑스 ‘선넘팸’인 스티브X박다선 부부가 재출연했다. 지난 방송에서 시아버지에게 한식을 대접했다가 매몰찬 반응으로 좌절한 박다선은 이날 “깐깐한 입맛의 시아버지를 위한 프랑스 코스 요리를 만들어 보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박다선의 시어머니는 남편을 위해 몇십 년 동안 업데이트해온 ‘레시피북’을 가지고 나왔는데, 무려 천여 개가 넘는 수제 프랑스 요리 레시피가 기록되어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레시피북을 꼼꼼히 살펴본 이들은 토론 끝에 전채 요리로 달걀 요리인 에그 미모사, 메인 요리로 홍합과 감자튀김을 함께 먹는 물 프리트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마을 장에 들러 재료를 사왔다.

집에 도착한 박다선은 “전적으로 혼자 해보겠다”며 시어머니의 도움을 거절한 뒤 차근차근 요리에 돌입했다. 하지만 에그 미모사를 만들던 중, 박다선은 레시피를 따르지 않고 달걀에 마요네즈를 집어넣는가 하면, “한국에서는 케첩과 마요네즈를 섞은 ‘케요네즈’를 즐겨 먹는다”며 케첩을 듬뿍 뿌렸다. 영상을 지켜보던 로빈은 “프랑스에서 케첩을 사용하는 건 요리를 못 한다는 것”이라며 ‘팩폭’했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요리가 완성된 후 식사가 시작됐는데, ‘케요네즈’ 에그 미모사의 등장에 시아버지는 “NOPE”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참기름을 듬뿍 뿌린 샐러드에 대해서는 “기름 자체를 안 좋아한다”며 거부했다. 다만 레시피북대로 만든 물 프리트는 “맛있다”고 칭찬해, 식사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안정환은 “다음번엔 ‘홍어삼합’을 대접해 상황을 종결시키자”고 재치 있게 첨언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체코의 뉴페이스 패밀리 안드레이X윤미리 부부가 등장했다. 이들 부부는 아침부터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이 무슨 날이게?”라는 윤미리의 기습 질문에 안드레이가 “만난 지 7주년”이라고 정확히 대답해, 유부남 연합은 “다행이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직후 유세윤이 안정환에게 “처음 만난 날이 기억나냐”고 묻자 안정환은 짐짓 못 들은 척하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다 “8월 15일”이라고 대답했는데, 이혜원은 “”아니다! 그건 사귀기 시작한 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각자 다른 기억을 두고 안정환-이혜원은 이후로도 토론을 벌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한편, 안드레이X윤미리 부부는 딸 아리야가 태어나기 전, 둘만의 추억의 장소를 가족과 함께 돌아보는 ‘프라하 추억여행’에 나섰다. 이들 가족은 구시가 광장에서 틴 성모 마리아 성당, 천문시계탑 등을 돌아보며 투어를 시작해, 체코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이자 프라하의 ‘랜드마크’인 까를교로 향해 웨딩 스냅 사진 촬영을 회상했다. 그러던 중, “프라하에서도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며,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분식집에 자리를 잡았다. 떡볶이와 감자 핫도그 세트를 주문한 이들은 떡볶이 국물에 핫도그를 찍어 먹으며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배를 든든히 채운 가족은 만삭 촬영을 했던 장소인 페트르진 언덕을 찾아가, 프라하성을 배경으로 ‘가족 기념사진’을 찍어 화목함을 선사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캡처=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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