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이병래·허경욱 등 거론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차기 손해보험협회장 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회장 정지원)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정지원 현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이날 첫 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유력 후보군으로는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먼저 유광열 대표는 민관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1964년생인 유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9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0년 12월부터는 SGI서울보증 대표로 재직 중이다. 

이병래 부회장도 1964년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금융감독위원회 출범 초기부터 보험감독과장 등으로 일했고, 금융정보분석원 원장과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거쳐 현재는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 부회장을 맡고 있다. 

1955년생으로 후보군 중 가장 연장자인 허경욱 전 대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냈다. 이후 기획재정부 제1차관, OECD 대사로 활동하다 지난 2015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맡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치권 인사 등 예상치 못한 후보군이 뒤늦게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정희수) 회추위는 지난 24일 기존 하마평에 오른 인물이 아닌 막판 다크호스로 등장한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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