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재현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과 함께한 ‘2023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K-헤리티지, 새로운 세계(K-Heritage, A New World)’라는 주제로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10월 31일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영국 내 주요 문화예술계 종사자와 현지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런던 리셉션’이 열렸다. 화협옹주 에디션과 궁중병과 고호재, 방문자 여권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100여년 전 영국 런던에서 구국외교를 펼치다 순국한 이한응 열사를 추모하는 등 양국의 교류와 우정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11월 1일부터 25일까지는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Here with You - The Beauty of Korean Heritage’가 진행됐다. 창덕궁과 수원화성, 불국사, 성산일출봉, 안동하회마을이라는 5개의 한국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영국 대표 작가의 화풍으로 재해석해 선보이고, 모란도를 활용한 LED 전시를 진행했다.
한복, 도자기, 궁궐 등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강연 프로그램 ‘한국 문화유산의 밤(Night of Korean Heritage)’도 진행됐다. 이정택 박사와 샬롯 홀릭스 교수 등 저명한 한국학 학자의 강연은 사전예약이 조기 매진이 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1월 2일과 3일에는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소릿공감 in 런던’ 공연이 펼쳐졌다. 소리꾼 이다연의 판소리 ‘적벽가’와 무용수 한미주의 ‘태평무’, 피날레 ‘아리랑’ 등 곡을 순수한 육성으로 들려주며 시원한 판소리와 아름다운 전통 의상의 매력을 뽐냈다.
11월 8일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는 우리 문화유산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한·영 수교 140주년 특집 -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런던(Korea On Stage in London)’ 공연이 열렸다. 에이티즈(ATEEZ), 스테이씨(STAYC), 잔나비 등 한국 아티스트와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헨리 무디(Henry Moodie)가 무대에 올랐다. 해당 공연은 지난 23일 KBS 2TV와 KBS 유튜브에서 중계됐으며, 오는 28일 오전 12시 40분부터 KBS 월드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최영창 이사장은 “26일간 다양한 콘텐츠로 한국 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한·영 교류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