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하락 가능성 상존"

(사진=하나은행 제공)
(사진=하나은행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중단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월 4일부터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신탁(ELT)과 주가연계펀드(ELF)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만기 시까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으로, 은행은 ELS를 신탁(ELT)과 펀드(ELF) 형태로 판매한다. 

하나은행 측은 “예상치 못한 홍콩H지수 하락 지속은 역사적인 저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투자 적기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중국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의견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망, 타 금융기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판매 방향을 정하고자 해당 ELT와 ELF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콩H지수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중 50개 종목을 추려 산출한 지수다. 지난 2021년 2월 1만2000선을 넘었다가 현재는 5800선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당시 홍콩H지수 ELS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3년 만기가 다가오며 원금 손실 위험에 처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과 12월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과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에서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를 중단했으며,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원금비보장형 ELS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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