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와나 코인 프로젝트는 경영진, 법인과 관계가 없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한컴은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컴 제공)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한컴은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컴 제공)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한글과컴퓨터 김연수 대표는 부친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수사받던 동생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사과하면서도 회사나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6일 김연수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어제 발생한 사법 이슈와 관련해 우려하고 계실 고객, 투자자, 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우선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대표이사이기 이전에 누나 김연수로서 남동생이 이러한 사건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저 앞으로 진행될 수사 이후 남동생에 대한 사법부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뿐"이라면서도 "그러나 한컴과 저 김연수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 또는 실패로 인해 그 어떠한 득도 실도 없다는 말씀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컴이 추진 중인 사업들과 계획 중인 사업들 역시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이사 김연수로서는 경영진과 함께 한컴 및 주요 자회사에 발생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점검하고 최소화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책임경영과 정도경영을 실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지법은 전날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아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상장 30분 만에 첫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인 5만 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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