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대한전선(001440)의 5258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재무구조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약 5258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자금은 국내 해저케이블 2공장 및 해외 현지공장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2공장 전체 투자 예상금액은 7200억원으로, 이 중 4758억원을 유상증자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투자가 진행되며, 2027년 상반기까지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한신평은 “이번 유상증자가 대한전선의 재무기반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라며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해저케이블 투자자금의 상당 부분에 대응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지난 2022년 3월에도 차입금 상환 및 해저케이블 1공장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4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한신평은 “해저케이블 관련 총 투자(1·2공장 합계) 규모는 최대 9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나, 이번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자금과 영업 현금창출을 통해 외부차입을 최소화하고, 투자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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