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캐피탈업계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고, 유동성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4일 “최근 캐피탈 PF 시장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 사업 여건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나, 업계 손실흡수능력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 시 충분히 감내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캐피탈업계 총자본은 지난 2022년 말 30조7000억원에서 2023년 3월 31조8000억원, 6월 32조4000억원, 9월 33조2000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또 2023년 9월 기준 고정이하 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25.2%로 안정적이며, 총자산 대비 부동산 PF 대출 비율도 11.2%로 지난 2022년 말(12.7%)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PF 대출 연체율의 경우 지난 2022년 말 2.2%에서 2023년 6월 3.9%, 9월 4.4% 등으로 올랐는데, 이에 대해선 “대손상각 등 리스크 관리 강화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유동성과 관련해서도 “여전채 시장은 점차 안정세로 회복 중이고, PF를 취급 중인 여전사가 대부분 지주계 계열회사로 대주주의 지원 능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피탈업계는 PF 대주단 협약, 정상화 지원펀드 조성 등 사업장 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과 함께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로 건전성을 제고해 PF 리스크를 축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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