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창용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23년 2월부터 9연속 금리 동결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인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100명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인하 시점은 오는 5월 금통위가 될 것”이라며 “실질 기준금리의 추가 상향이 지속될 경우 국내 경기둔화를 넘어 위축 가능성이 한층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고, 인하 이후에도 긴축정책의 완전한 퇴장까지는 추가적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연내 1회 오는 7월 인하, 연말 기준금리 3.25%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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