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선임' 등 김기수 대표 안건 대거 상정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다올투자증권(030210, 대표 황준호)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회사 경영 참여에 본격 나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전날인 26일 이사회에서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했는데, 여기엔 김 대표의 안건도 대거 상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가 제안한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 △차등적 현금배당 △강형구 한양대학교 교수 사외이사 선임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일부 변경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금 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보고 및 결의 등이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각 안건별로 추가적인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있으나, 주주제안이라는 취지를 존중해 이견 없이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023년 9월 다올투자증권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며 경영 참여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11월에는 다올투자증권 회계장부 열람 청구를 한 후 일부 서류가 공개되지 않자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최근 법원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서류 등 3개 항목을 인용했다.

법원 판결 후 김 대표 측은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위기는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 인용된 서류를 확보 후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제언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새로운 사외이사를 통해 경영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대표 측은 “주주총회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올투자증권도 신규 사내이사로 전수광 전무를 추천했다. 전 전무는 지난 2009년 입사해 기획팀장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상정된 안건들은 오는 3월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다올투자증권 제공)
(사진=다올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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