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사진=토스증권 제공)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사진=토스증권 제공)

[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토스증권(대표 김승연)이 전 국민의 주거래 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스증권은 14일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리테일 부문 1위 도약을 목표로 수익성과 성장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토스증권은 기존 국내·해외주식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토스증권은 오는 4월 PC 기반 거래 시스템인 ‘WTS(웹트레이딩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연 대표는 “토스는 심플하고 직관적인 앱이지만 좀 더 자세한 투자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고객의 의견도 많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WTS는 기존 모바일로 로그인하고 PC와 연계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토스증권은 미국 회사채, 파생상품 등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 회사채는 국내에서 증권사 1~2곳 정도만 판매하고 있는데, (최소 투자 단위가) 2~3000만원은 있어야 하는 등 투자에 어려움이 있다”며 “개인투자자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출범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도 밝혔다. 

토스증권의 지난 2023년 당기순이익은 1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개선됐다. 

김 대표는 “지난 2023년까지 증권사로서의 수익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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