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日 마이너스금리 "기준금리 인하 기대"

"한은 금리정책, 글로벌 공조 압력 커질듯"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한은도 이에 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결정으로 한은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며 "중국이 일본에 이어 경기부양 위한 대책을 추가로 내놓으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금리 정책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팀장도 "일본과 같이 저물가에 직면해 있는 대부분 국가에서 향후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글로벌 정책공조 관점에서 우리나라도 경우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의 금리 결정으로 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진다면 국내 수출기업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증가할 경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선진국이 마이너스 금리까지 도입하는 상황에서 한은도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고민이 커질 것"이라며 "기존의 적극적인 통화정책이나 금리 외에 창의적인 미시경제 정책 수단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