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에서 이틀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1월 29일에 1749억원, 2월 1일 들어서는 1825억원치 순매수가 이어졌다. 이러다 보니 개인은 순매도로 전환되었고 기관도 순매수세가 감소하고 있다.

일시적인 순매수인가 아니면 중동계 자금 등 과매도 이후 환매수가 유입되는 지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 순매수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코스피 지수도 1924.82P로 1900선을 완연하게 안착한 모습이다. 1950선까지는 저항대가 없다는 점도 낙관적이긴 하나 여전히 중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기에 아직까지는 변동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본의 마이너스금리정책으로 인하여 원화강세는 한국은행으로는 상당히 부담스런 상황이라 보여진다. 금리인하를 부추기는 환율동향과 국내경기지표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은 입장에서는 금리를 동결시키기도, 인하하기도 고민스런 상황이다. 원화가 기축통화였다면 금리인하는 문제없지만 이머징마켓의 통화이다 보니 그렇지 못한 것이다.

설 연휴를 앞둔 가운데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일은 OLED 관련주와 제약바이오가 강세를 보였으나 여타 종목들은 전강후약 장세가 펼쳐졌고 이른바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로 묻지마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장세가 줏대 없는 등락장이 펼쳐지고 있다.

이는 뚜렷한 수급 주체가 없는 가운데 여타 증시 환경이 좋지 않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해주었을 때 대세상승이 나왔다.

현재와 같은 수급에서는 코스피지수는 상승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아직까지는 일시적인 외국인 매수세로 보여진다. 그 의미가 금리인하에 베팅을 하고 들어온 단기매수세가 되었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낙폭과대 대형주 위주로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볼 수 있다.

 

[증시동향]

코스피 지수는 1924.82P로 상승 마감, 내려오는 60일선은 1950선대에 위치하고 있다. 보통 60일선을 수급선이라는 하는데 이렇게 우하향하는 60일선은 매도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흐름을 보면 낙폭과대 대형주도 어느 정도 순환매가 상당부분 이어진 것 같고 우상향하는 대형주도 추가적으로 상승보다는 기관의 차익매물이 나옴을 알 수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85선대로 상승 마감했으나 이전보다 상승 탄력은 제한된 모습이다. 셀트리온 개인 주주들의 공매도에 대한 반기를 들면서 강세를 보였으며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1차적으로 상승한 제약바이오에 이어 후발주자식 제약바이오가 순환매식 상승을 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개별종목들은 전년대비 실적이 그나마 긍정적으로 나오는 종목들이라 할 수 있고 설 연휴 이후 발표되는 개별종목 중 실적발표가 늦어질수록 실적에 자신이 없는 기업들일 확률이 높다.

 

[외국인 순매수 종목군]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자, 삼성생명,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전력, 한미사이언스 등을 순매수 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바이로메드, 원익IPS, CJ E&M, 로엔, AP시스템, 카카오, 덕산네오룩스 등을 순매수했다.

즉 대형주는 업종대표주 위주로 했으며 제약바이오, OLED 관련주 위주로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 순매수 종목군]

지수 상승에 따라 KODEX레버리지를 가장 많이 매수했으며 삼성물산, NAVER, SK하이닉스, 한국항공우주, 삼성전기, 롯데케미칼, 현대건설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AP시스템, 메디톡스, 테라세미콘, 위메이드, 아이센스, 하이비젼시스템, 서울반도체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특이점은 제약바이오와 OLED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지카바이러스 관련주는 묻지마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단기테마로서 발빠른 투자자만 대응하면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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