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0.1% 늘어난 5조661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9136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4조7666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7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니스프리는 제주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매스티지 브랜딩 강화, 주요 제품(그린티, 씨드세럼, 화산송이 팩 쿠션 등) 및 신제품(제주 탄산 라인, 진저 오일 세럼 등) 판매 확대로 매출 5921억으로 전년대비 29.6%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256억으로 64% 증가했다.

에뛰드는 매출은 유통구조조정 영향으로 8.3% 하락한 25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마케팅 투자확대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이밖에도 에스트라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은 각각 16.3%, 18% 증가한 920억원, 646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부문별로 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3조5588억원으로 18.9% 성장했고, 해외 화장품 사업은 44.4% 증가한 1조2573억원을 기록했다. 매스 사업·오설록 사업 매출은 4929억원으로 6.6% 늘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설화수 등 럭셔리브랜드와 면세사업이 매출 고성장을 견인했다.

럭셔리 사업은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 강화 및 질적 성장 영향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글로벌 면세 및 온라인 면세 매출이 성장하면서 면세 매출도 지난해보다 52% 늘어나며 1조원을 넘어섰다.

매스 사업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 노력과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하고 유통채널을 다각화시키면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K-pop 연계콘텐츠 캠페인을 통해 미쟝센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능성 제품군(려, 자양윤모 등)의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견인했다.

오설록 사업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유통채널 재정비에 주력했다.

해외 화장품 사업은 아시아와 북미 등의 시장에서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전년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이뤄냈다.

북미 시장은 지역 및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39% 성장하는 등 견고한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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