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개소세 인하조치 종료에 따라 1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pixabay>

고성장을 거듭하던 국내 수입차 업계도 자동차 개별소득세(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대비 33.4%, 전년 동기 대비 18.5% 각각 감소한 1만6234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말 개소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1월에 '판매 절벽'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정부가 개소세 인하를 연장키로 하면서 2월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298대로 1위, BMW 2410대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BMW(5224대)가 벤츠(4950대)에 우위를 점한 바 있다.

이어 ▲아우디 1900대 ▲폭스바겐 1660대 ▲포드 1053대 ▲랜드로버 874대 ▲렉서스 577대 ▲MINI 484대 ▲볼보 463대 ▲혼다 406대 ▲인피니티 392대 ▲크라이슬러 332대 ▲토요타 275대 ▲푸조 265대 ▲포르쉐 265대 ▲닛산 260대 ▲재규어 180대 ▲캐딜락 49대 ▲시트로엥 42대 ▲벤틀리 27대 ▲피아트 16대 ▲롤스로이스 6대 등의 순으로 판매됐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지난달에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631대)이었다. 티구안은 2015년 전체 판매량에서도 1위를 점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220 d 4MATIC ▲S 350 d 4MATIC ▲E 220 블루TEC ▲포드 익스플로러 2.3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7677대(47.3%) ▲2000~3000㏄ 미만 6965대(42.9%) ▲3000~4000㏄ 미만 1016대(6.3%) ▲4000㏄ 이상 572대(3.5%) ▲기타(전기차) 4대(0.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890대(79.4%) ▲일본 1910대(11.8%) ▲미국 1434대(8.8%)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1102대(68.4%) ▲가솔린 4457대(27.5%) ▲하이브리드 671대(4.1%) ▲전기 4대(0.0%)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6234대 중 개인구매가 9845대로 60.6%, 법인구매가 6389대로 39.4%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758대(28.0%) ▲서울 2471대(25.1%) ▲부산 633대(6.4%)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402대(37.6%) ▲부산 1022대(16.0%) ▲경남 839대(13.1%) 순으로 집계됐다.

KAIDA 관계자는 "1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더불어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및 계절적인 비수기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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