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시중은행에 지난해보다 다소 많은 화폐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시중은행에 설 자금으로 5조2500여억원을 공급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설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설 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발행액은 5조7582억원으로 지난해 5조7288억원 보다 0.5%(294억원) 증가했다.

2012년 4조9923억원을 기록한 후 2013년 4조9144억원, 2014년 5조6628억원, 2015년 5조7288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같은 기간 순발행액은 5조2535억원으로 지난해 5조2195억원 보다 0.7%(340억원) 증가했다. 순발행액은 전체 화폐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나머지 금액을 뜻한다.

환수액은 5047억원으로 지난해 5093억원 보다 0.9%(-46억원) 감소하면서 화폐발행량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는 예금자들이 쓸 돈을 찾아가거나 각 은행들이 자동화기기(ATM)에 미리 돈을 채워 넣기 때문에 화폐 발행액에 증가한다"며 "올해는 설 연휴일수가 5일로 전년과 동일하기 때문에 순발행액도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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