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이란 표현은 보통 연말에 많이 등장하는 단어인데 이번에는 음력 설 연휴동안 많은 일이 발생했고 주식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고민하게끔 하게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주식시장은 열려봐야 안다. 미국시장이 1%대 상승이라면 적어도 국내시장은 2%대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올 것이고, 2%대 상승이라면 1%대 하락 출발 후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다만 애매한 강보합권 마감이나 약세 마감이면 1800선을 위협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상반기 글로벌 경기둔화 아니 세계 경기 침체는 인정해야 한다. 일본이 연휴동안 왜 떨어졌는가?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말하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이라는 역사상 최초 시도에도 불구하고 일본경제 신뢰도에 금이 갔기 때문에 안전자산인 엔화 매입과 은행주 매도에 따른 주가 급락이라 보면 된다. 견고하다는 미국 경기지표 중 가장 중요한 제조업지수가 그다지 기대만큼은 아니다. 여기에 중국의 성장률은 이미 7%가 무너졌다는 점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말하는 것이고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여 만회를 못하는 상황임을 투자자들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의 가동 중단은 이제껏 대북리스크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열려봐야 안다. 너무 위축된 불안심리로 대응하는 것은 옳지 않다.

긍정적인 면을 주식시장에서 찾아보자.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되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연휴 동안 나온 뉴스중 셀트리온의 미국 FDA 승인 뉴스는 분명 호재임에 분명하다. 이는 바이오섹터에 장기적으로 호재다. 지난 해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은 대박이었고 이는 제약 바이오섹터가 현재는 숫자로 실적을 보여주지 않으나 임상실험 내지 기술 수출 가능성이 있는 바이오 관련주로 하여금 장기 매수세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번 셀트리온은 공매도에 불구하고 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다른 기술력을 지닌 바이오섹터로 하여금 매수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한마디로 성장성이 부각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유럽, 중국 그리고 일본의 양적 완화정책으로 이머징 마켓 내에서도 통화 완화정책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본다. 16일로 예정되어 있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카드를 저울질 할 가능성이 높다. 2월 금리인하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3월은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금리인하 수혜주 중에서 건설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형건설주 위주로 국한하되 이란 경제제재 조치 해제에 따른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대우건설 등에 대해서는 시장 조정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대북리스크에 대해서도 방산주는 일시적으로 떴다가 가라앉은 테마로 작용되었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나 LIG넥스원이나 한국항공우주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다.

주식시장은 2000P에서도 어려웠다. 매일 어려운 것이 주식시장이다. 연휴 동안 급락한 해외증시를 보고 막연한 위축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어떤 이에게는 1800선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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