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매출액이 회사 창립 후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유럽 수출이 본격화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8.1% 늘어난 603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589억원으로 28.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4.7% 늘어난 1582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글로벌 판매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4644억원 규모의 램시마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셀트리온 전체 매출의 77%에 해당하는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공급받은 램시마를 유럽시장 등에 수출했다.

램시마는 2014년 기준 세계시장에서 약 1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의 바이오복제약이다. 현재 램시마가 수출되는 유럽과 일본에서의 레미케이드 시장 규모는 각각 2조6000억원, 1조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오리지널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은 5조원 이상으로 이미 램시마가 판매되는 지역을 모두 합한 규모보다 크다"며 "미국 시장 진입시 매출 효과는 폭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램시마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절염자문위원회'로부터 류마티스 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 성인 궤양성대장염, 소아 크론병, 성인 크론병, 건선, 건선성관절염 등 오리지널 레미케이드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허가 권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4월 최종 허가를 거쳐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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