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 주공 1단지 소형 36㎡가 최근 한달 새 1억 원이 오르며 현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43㎡도 가장 높은 금액을 달성했다. <출처=cc0photo>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하늘 높이 치솟고 있다. 소형 아파트의 시가는 사상 최대가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의 다른 지역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끼쳤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소형 36㎡가 최근 한달 새 1억원이 오르며 현 시세가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43㎡도 가장 높은 금액을 달성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개포주공1단지의 가장 작은 주택형인 36㎡는 6억5000만~6억6000만원 선이었으나 현재 7억6000만~7억7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상 역대 최고가로 기록된 2009년 9월의 7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청약한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 블레스티지' 81㎡(전용 60㎡)의 일반분양가가 최고 10억원을 넘었고, 68㎡(전용 50㎡)는 3.3㎡당 가장 높은 4385만원에 책정되면서 중소형에 입주할 수 있는 재건축 주택형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오는 7월쯤 일반분양에 들어갈 개포주공3단지도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디 에이치(THE H)'를 처음 적용키로 하면서 역대 최고 분양가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포지구의 고분양가는 송파구 잠실과 강동구 둔촌 일대의 재건축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이달 12일 대의원회의, 다음달 7일 조합원 총회 등의 자체 호재와 겹쳐 최근 한달 4000만~5000만원 올랐다. 

지난해 추가부담금 문제로 가격이 급락했던 강동구 둔촌주공1단지 83㎡는 한달 전에 비해 약 3000만원 오른 8억6500만원까지 거래됐다. 다음달 일반분양을 앞둔 과천주공7-2단지와 연말 분양예정인 과천주공1단지도 분양가를 3.3㎡당 2500만∼2600만원, 최고 3000만원에 책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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