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삼성이 국내 30대 그룹 중 고용 인원수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이 빙산·석유화학 등의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넘긴 영향이 크지만 그룹 전반적으로 고용 규모를 줄인 것도 한 몫했다. 

16일 기업경영성과 분석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2개사의 2015년 말 기준 고용 인원은 총 101만3142명으로 전년 말(282개사·101만 7661명)보다 4519명(약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17곳이 고용을 늘리고 12곳은 고용을 줄였다. 

고용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삼성이다. 삼성의 고용 감소 인원은 30대 그룹 전체 고용 감소 인원의 3.02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삼성의 전체 고용 인원은 22만2821명으로 전년(23만6457명) 대비 1만3636명(-5.8%)나 줄었다. 

2위는 계열 분리를 단행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차지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총 2524명을 줄였으나 이는 삼성 감소 인원의 5분의 1 수준이다. 

다음은 업황부진으로 대량 감원을 단행한 현대중공업그룹 몫이었다. 감소 인원은 1539명에 그쳤다. SK그룹의 감소인원은 902명에 불과했다. 

반면 삼성에서 4개 계열사를 넘겨받은 한화그룹의 고용인원은 5088명 늘어났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도 고용 인원을 2973명 늘렸다. LG도 1426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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