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기관의 매물 공세에 밀려 하루 만에 하락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포인트(-0.21%) 내린 2015.40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며 약세 흐름이 이어졌고,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의 부양책 발표 여부도 심리를 위축시켰다.

FOMC의 6월 금리 인상 시사와 BOJ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맞물릴 경우 달러화 강세 압력이 가중되며 신흥국 자금 이탈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기관이 2560억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827억원 순매수로 11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고, 개인도 75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전체적인 순매수는 270억원으로 규모가 크게 줄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6%), 의료정밀(-1.81%), 운송장비(-1.49%), 증권(-1.18%), 유통(-1.08%), 섬유의복(-0.86%), 건설(-0.74%) 등이 내렸고, 보험(0.76%), 화학(0.18%), 기계(0.16%) 등 일부 업종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현대차(-2.93%), 삼성물산(-2.90%), 기아차(-1.61%), 현대모비스(-1.37%), POSCO(-0.64%) 등이 하락한 반면 KT&G(3.25%), 신한지주(2.03%), NAVER(1.68%), 한국전력(1.47%), 아모레퍼시픽(1.10%), 삼성생명(0.90%), LG화학(0.82%), 삼성전자(0.31%) 등은 상승했다.

애플이 13년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3.86%), LG이노텍(-2.03%)이 약세를 보였고, 1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현대위아(-8.64%), 효성(-7.89%) 등이 하락했다.

정부의 조선업 개편 방안 발표에 따른 안도감에 현대미포조선(8.01%), 대우조선해양(3.30%), 현대중공업(2.22%), 삼성중공업(1.39%) 등 조선주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업체 수와 선정 절차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에 호텔신라(7.14%), 두산(4.8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4.70%), 신세계(3.16%) 등 면세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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