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경계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나흘 연속 하락하며 1980선으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0포인트(0.80%) 하락한 1978.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7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1일 이후 14거래일만이다.

미국·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데다 일본 증시 급락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연휴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 우려가 시장 전체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70억원, 337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었고 개인만 180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700계약 순매도로 사흘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834억원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켰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44%), 철강금속(-3.03%), 의약품(-2.93%), 의료정밀(-2.61%), 은행(-2.57%), 건설(-2.4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1.39%), 전기전자(0.14%), 화학(0.02%), 음식료(0.02%) 등 일부 업종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POSCO(-4.99%)가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3.11%), 삼성물산(-2.29%), 삼성생명(-1.37%), SK하이닉스(-1.07%), 한국전력(-0.97%), 현대차(-0.70%)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반면 SK텔레콤(1.94%), 아모레퍼시픽(0.86%), 삼성전자(0.40%) 등이 상승했다.

추가 긴축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중공업(-5.61%), 현대중공업(-4.31%), 대우조선해양(-1.63%) 등 조선주들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추가 신설 방침 발표에 따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5.72%), 호텔신라(-1.64%), 두산(-1.40%) 등 기존 면세점 관련주들이 경쟁 심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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