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가치가 강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105엔대에 진입했다.

지난달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책 실시 보류 이후 해외 투자자들의 엔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엔화 가치가 1년반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이다.

3일 오후 3시 9분 현재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105.83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중순 이후 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현재의 급속한 엔화 강세는 일본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지만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다시 매수세가 늘어나며 105엔대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BOJ)이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보류한데 이어 미국 재무부가 일본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점이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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