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도 기관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포인트(0.05%) 오른 1947.67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지수는 0.15% 내린 1943.84로 출발했으나 금융투자사를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1940선 후반에서 등락을 보였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상승 탄력은 제한됐지만 매도 기조를 이어온 기관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기관이 금융투자사의 매수에 힘입어 1516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265억원, 63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80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98%), 건설(1.67%), 의료정밀(1.03%), 유통(0.78%)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1.66%), 은행(-1.56%), 금융(-1.01%), 보험(-0.71%)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98%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전날 부진했던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하면서 건설업도 1.67%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1.03%), 유통업(0.78%), 기계(0.71%), 서비스업(0.58%)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2.60%), 은행(-1.56%), 금융업(-1,01%), 보험(-0.71%)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물산(2.56%), LG화학(1.29%), 현대모비스(0.41%)의 상승을 제외하고 대부분 떨어졌다. 신한지주(-2.83%), 현대차(-1.86%), NAVER(-1.85%), 한국전력(-1.48%), SK하이닉스(-1.13%), 기아차(-0.75%), POSCO(-0.49%), 아모레퍼시픽(-0.36%) 등이 하락 마감했다.

제약주들이 개별종목들의 재료가 부각되며 동반 상승했다. JW중외제약이 흑자전환과 자회사 상장 기대로 15.99% 급등한 것을 비롯해 부광약품은 미국 희귀의약품 개발 전문회사 에이서 테라퓨틱스와 200만달러 투자계약 체결 소식에 6.47% 올랐다.

현대상선은 금융위원회가 물리적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용선료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7~8%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 마감했고, 회사채 만기 연장에 성공한 한진해운은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0.51% 하락했다.

신풍제약이 소아용 말라리아 치료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소식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5.45% 상승 마감했고, 현대로템은 말레이시아에서 2876억원 규모의 무인 전동차 사업 수주 소식에 3.38% 올랐다.

현대시멘트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8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처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2.26% 급락했다. 해태제과도 차익매물에 밀려 6.10% 하락했고, 해태제과의 모회사인 크라운제과도 6.5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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