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외불안 요인에 대한 경계감으로 소폭 하락하며 다시 1960선 아래로 내려갔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5포인트(-0.18%) 내린 1957.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27% 오른 1965.81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장중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약세로 기울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6월 금리 인상 우려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등 불안 요인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965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도 장 막판 '팔자'로 돌아서 3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754억원 순매수 했지만 프로그램매매에서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69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수급이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증권(-1.48%), 기계(-1.48%), 음식료품(-1.43%),  통신(-0.99%), 유통(-0.87%), 섬유의복(-0.80%), 화학(-0.69%), 비금속광물(-0.60%),  등이 하락한 반면 운송장비(1.63%), 전기가스(0.59%), 운수창고(0.18%), 의약품(0.17%) 등 일부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아모레퍼시픽(-2.61%), 삼성물산(-0.85%), 기아차(-0.43%), NAVER(-0.14%) 등이 내렸으나 현대모비스(3.68%), 삼성생명(0.49%), 한국전력(0.65%), 삼성전자(0.08%) 등은 상승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로 삼성중공업(5.87%), 현대중공업(5.50%), 현대미포조선(3.68%), 대우조선해양(2.85%) 등 조선주가 일제히 올랐으나 STX조선의 법정관리 전환 소식에 STX중공업(-25.68%), STX(-24.44%), STX엔진(-12.08%) 등 관련주가 전날에 이어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SK이노베이션(2.97%), S-Oil(1.10%), GS(0.58%) 등 정유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한진해운은 벌크선 한 척이 용선료 연체 문제로 억류됐다는 소식에 2.35% 내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시사로 성문전자(30.00%), 한창(6.67%) 등 반기문 테마주가 일제 상승했다.

한편 JW중외제약(6.85%), 만도(5.19%), 보령제약(4.03%), 동양(2.81%), 벽산(2.09%), 제일약품(1.28%), 한미사이언스(0.67%) 등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이 올랐지만  모토닉(-4.35%), 한미반도체(-3.27%), 한솔홀딩스(-3.48%), 무림P&P(-2.60%), 서연(-2.16%), 조선내화(-2.13%), 세종공업(-1.13%) 등 제외되는 종목은 크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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