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포커스뉴스>

개소세 인하 종료로 내수판매가 전년에 비해 12.1% 감소했으나 '폭스바겐 스캔들' 영향으로 국산차 점유율은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신흥시장 수요 감소 등 경기 침체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10.8% 줄었고, 생산 역시 국내 부분 파업 등으로 14.9%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한 13만7992대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폭스바겐 스캔들에 따른 수입차 판매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상반기 내내 이어졌던 신차 효과와 개소세 인하 영향으로 올해 국산차 누적 판매량은 92만4555대로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했다. 

수입차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등으로 전년 동월 25.0%, 전월 대비 32.7% 각각 감소한 1만733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산차 판매점유율은 87.4%로 2015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엑센트·아반떼·그랜저·싼타페·투싼 등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으며, 기아차는 K7·니로·모하비 등 신차를 제외한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8.7% 줄었다.

한국GM은 신형 말리부 신차효과와 스파크가 판매를 견인하며 15.8% 증가했고, 쌍용자동차는 티볼리·티볼리에어 등 신차를 제외한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8.1%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 신차효과, SM7 판매증가 등으로 9.7% 증가했다.

수출은 대수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4.9% 감소한 21만9982대, 금액기준으로는 14.6% 감소한 33억90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해외생산 증가 및 국내 파업 등의 영향과 글로벌 경기 침체, 신흥시장 수요감소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에 감소세가 지속됐다.

현대차는 엑센트·투싼·싼타페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아반떼·i30·그랜저 수출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6.9% 감소했으며, 기아차는 K5·니로·스포티지 수출 증가에도 K3·K7·쏘렌토 수출 감소로 8.4% 줄었다.

한국GM은 신형 스파크 수출호조에도 불구하고 아베오·크루즈·말리부·캡티바 수출 감소로 33.0% 줄었고,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론칭 본격화에 따른 유럽 수출 물량 증가로 45.4% 올랐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닛산 위탁생산차(로그)의 수출 증가로 2.9%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중국, EU 등 해외생산분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생산 차질 등으로 완성차 전체 해외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5% 감소한 47만6394대를 기록했다. 해외 생산분 판매는 현대차가 전년 동기 대비 5.0% 상승한 21만170대, 기아차가 8.3% 증가한 9만4200대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경‧소형차가 줄어드는 반면, SUV 등 다목적형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승용차 수출에서 지난해 다목적형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43.7%였으나 올해 7월 50.2%로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경소형차는 48.7%에서 41.7%로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완성차 해외공장 생산량 감소(조업일수 감소) 및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0.6% 감소한 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생산은 23일에서 21일로 줄어든 조업일수 감소와 현대·기아차, 한국GM 등의 부분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해 전년 동월대비 10.8% 감소한 36만1158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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