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잡코리아>

올해 하반기 대졸자나 대졸 예정자 10명 중 3명 정도가 취업에 성공하는 등 청년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또 절반이 취업 합격통보를 받았지만 연봉때문에 17%가 입사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올해 대졸자 901명과 내년 2월 대졸 예정자 322명 등 총 1223명에게 하반기 취업활동 실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하반기 취업활동에 나선 대졸자 및 대졸 예정자 중 45.1%가 '합격통보'를 받았다. 대졸자가 48.9%, 대졸 예정자가 34.2%로 대졸자가 약 15%P 높게 집계됐다. 

하지만 합격통보가 바로 취업성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합격통보를 받았다고 응답한 65.5%가 '합격통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가운데 이 중 상당수는 해당 기업 입사를 포기했다. 

조사 결과 '합격통보를 받았으나 만족하지 못해서 통보를 거절했거나 거절할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16.9%이다. 합격을 통보 받아 출근을 결정했거나 출근을 하고 있는 응답자는 28.1%이지만 '합격통보에 만족해서 출근 중'이란 응답은 15.5%에 불과했다. 

나머지 12.6%는 '해당 기업에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출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대졸자가 14.3%로 대졸 예정자의 7.8%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 

합격통보를 받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근로처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통보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연봉 수준, 근로처우가 기대했던 수준이 아니라서(52.4%)'를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것이다. 

이어 '직무 분야가 달라서(16.1%)', '기업의 규모, 평판이 원했던 수준이 아니라서(10.5%)', '면접 등 채용진행 과정에서 불편, 불합리한 점을 느껴서(8.3%)' 등도 합격통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나타났다. 

한편 올 하반기 대졸자 및 대졸예정자들의 취업활동은 직무 중심의 소신지원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6.5%만이 '뚜렷하게 희망하는 직무분야가 없다'고 답했으며, 93.5%는 희망직무가 있었다. 

희망직무가 존재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이 실제로 지원한 직무를 파악한 결과 절반이 '희망하는 직무 분야에만 지원서를 제출했다(50.2%)'고 밝혔다. 또 37.0%는 '희망하는 직무 분야를 중심으로 다른 직무에도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답했으며, '굳이 특정 직무를 고집하지 않고 지원했다'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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