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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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3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되지만 올해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고 연구개발(R&D) 진척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 유입도 예상돼 커버리지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4분기 매출액은 3977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55% 하회할 전망"이라며 "R&D 비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R&D 추정치 217억원에서 290억원으로 상향하면서 영업이익을 16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원료(API) 수출은 4분기 5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문의약품(ETC)은 개량신약 매출 증가로 2775억원이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하회가 예상되는데 R&D 비용 증가가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액은 1조5956억원,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각각 6.2%, 4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1분기는 매출액 3972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9%, 4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길리어드에 기술 수출한 NASH 후보물질의 계약금 1500만 달러가 1분기에 유입이 예상되고 얀센에 기술 수출한 레이저티닙의 계약금 3000만 달러가 올해 1분기부터 4개 분기에 걸쳐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유한양행을 신약개발회사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신약개발회사 중 가장 호실적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는 마일스톤 추가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다국적제약사에 오픈 이노베이션 후기 물질과 자체 개발 초기 물질 기술 수출을 성공시켰고, R&D 비용도 지난해 107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가해 신약개발업체로 변모해가고 있음에도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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