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3nm 파운드리 경쟁력 상승이 투자자 평가 상향으로 연결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5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미국에서 '차세대 3나노미터 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과 새로운 고객 지원 프로그램인 '세이프티엠-클라우드(SAFETM-Cloud)'을 발표했다.

3나노미터(nanometer·nm) 게이트 올 어라운드(Gate All Around·GAA) 공정은 전류가 흐르는 통로인 원통형 채널 전체를 게이트가 둘러싸고 있어 3면을 감싸는 지느러미 모양의 핀펫(FinFET) 구조 대비 전류의 흐름을 더욱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파운드리 선두 업체 TSMC와 공정 격차 확대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3nm 양산 시점은 2021년으로 GAA는 구조가 복잡하고 일부 재료로 III-V(3-5족 화합물)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공정 난이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삼성전자 파운드리 투자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를 포함한 비메모리 사업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 사업 부문 중 파운드리 사업 비중이 상승할 경우 회사 전체 밸류에이션 멀티플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파운드리가 메모리 산업보다 이익 안정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