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현대건설·GS건설 재입찰 재정비…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 마을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은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 마을 모습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이상윤 기자]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사 선정 재입찰을 앞두고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20일 대림산업(000210, 대표 김상우 배원복)은 한남3구역 재입찰 수주전과 관련해 “‘단지 가치 극대화’를 핵심가치로 삼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영업활동에서부터 입찰 내용, 시공, 입주 이후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답을 제시해 한남3구역 수주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서 “깨끗한 준법 수주는 기본으로 고객이 바꿀 수 없는 주거의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한 상품 구성, 입주 이후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자부심 제공 등에 이르기까지 단지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안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나무보다는 숲을 생각하며 항상 더 큰 미래가치를 위해 달려온 대림의 창업정신을 바탕으로 한남3구역 수주전에 정정당당하게 참여하여 준법수주의 모범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건설도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나섰다.

같은 날 현대건설(000720, 대표 박동욱)은 공기청정과 바이러스 살균 기술을 결합한 세대용 환기 시스템 상용화를 완료하고, 초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토탈 솔루션 ‘H 클린알파 2.0’을 선보였다. 특히 이 기술을 한남3구역 재개발 현장에 최초로 제안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이 내놓은 ‘H 클린 알파 2.0’는 광플라즈마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초 공동주택용 환기장비 및 천장형 공기청정기 시스템이다. 초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헤파 필터로도 제거할 수 없는 바이러스•박테리아•곰팡이•휘발성유기화합물•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 등을 동시에 제거하는 첨단 살균•청정 환기시스템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GS건설(006360, 대표 허창수, 임병용)은 지난 14일 조합원들에게 공사 선정 입찰을 앞두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개별 홍보활동을 하지 않고, 사업제안서와 브랜드 가치로 승부를 겨루겠다”는 방침을 알려졌다.

하지만 GS건설은 지난해 11월 외주 홍보직원(OS요원)이 금품과 향응 살포 의혹까지 불거져 현재 이 사안을 검찰이 조사중인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 관계자는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되면, 가능한 행정 조치까지 검토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한남3구역은 38만㎡ 부지에 새 아파트 5816가구를 짓는 총 사업비 7조원대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다. 이미 지난 해 이들 업체가 시공에 나섰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3사의 불법행위를 문제 삼아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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