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 적응증 확대 로열티 수익 증가 기대감 ↑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에이치엘비(028300, 대표 진양곤)는 중국 항서제약이 폐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 상품명 아이탄)’의 병용요법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항서제약은 지난달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리보세라닙과 이레사(Gefitinib) 병용 임상 3상 시험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PD-1 inhibitor) 병용으로 3상 승인을 받았다.

즉, 폐암 1차 치료제를 위한 두 개의 임상 3상 시험에 리보세라닙이 모두 들어가 있어 특히 주목된다.

현재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ALK(역형성 림프종 인산화요소), ROS1(폐암에서 활성화되는 종양 유전자), PD-L1(암세포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단백질) 등 마커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이 중에서 항서제약이 EGFR과 PD-L1 양성 환자에 대해 리보세라닙을 적용한 임상 3상을 각각 추진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 중국에서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리보세라닙의 임상시험 결과는 여러 차례 발표된 적이 있다. 지난해 발표된 사이언티픽 리포터(Scientific reports) 논문에 따르면 리보세라닙은 EGFR 저항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투여에서 DCR(질병통제율) 76.9%, ORR(객관적반응률) 28.2%로 대조군의 DCR 20.7%, ORR 3.4%에 비해 매우 의미 있는 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지난해 미국 종양학회(ASCO)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에 대한 연구자 임상 결과가 발표됐는데 wild type EGFR과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2차 이상의 환자에서는 DCR 85.7%, ORR 33.3%이고 1차 환자에서는 DCR 80%, ORR 28.6%로 매우 의미 있는 결과가 보고됐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항서제약이 여러 차례의 우수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상업화 임상 3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리보세라닙이 병용요법에 최적화된 약물이라는 강점이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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