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철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 농성 주목

고공농성중인 김용희 씨 모습 / (사진=뉴시스)
고공농성중인 김용희 씨 모습 /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노지훈 기자] 서울 강남역 철탑에서 고공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의 농성 300일 앞두고 삼성의 진심사과와 명예복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30일 녹색당은 “무려 25년 동안 복직 투쟁을 벌였고, 지금은 고공 철탑 위에서 목숨을 건 55일의 단식투쟁에 이어, 농성 294일째를 보내고 있다”며 그의 명예복직과 삼성의 진심사과를 촉구했다.

현재 강남역 사거리에서 농성중인 김 씨는 25미터 철탑, 1평도 안되는 공간 위에서 그는 폭염과 태풍, 한파를 견뎠지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녹색당은 “한 노동자를 이런 극한상황으로 몰아넣은 삼성과 한 인간이 이토록 좌절하도록 방치한 정치는 더 늦기 전에 응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용희 씨는 삼성항공에 다니던 중 경남 지역 삼성노조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하다 1995년에 해고됐다.

특히 녹색당은 “무엇보다 삼성의 노조파괴 행위는 김용희씨와 가족을 삶을 파괴해왔으며 삼성이 노조를 파괴하기 위해 자행한 행위들은 이미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삼성 에버랜드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자행한 범죄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벌인 노조 파괴 행위는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했다.

또 “삼성은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전체 계열사와 협력업체를 통틀어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 사찰을 했으며 특정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삼성 내에서 시민단체에 후원한 노동자들을 별로 관리해 온 것도 발각됐다”고 했다.

때문에 “지금 김용희 해고노동자와 연대하는 것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폐기를 촉구하는 일로 삼성은 김용희 씨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와 명예복직으로 응답하고 나아가 이 모든 불법행위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무노조 경영’을 폐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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