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판매 34.2%감소, 기아차 23.8% 감소, 르노삼성 94.7% 감소

기아자동차 생산라인 모습 (사진=뉴시스)
기아자동차 생산라인 모습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김성근 기자] ‘코로나쇼크’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해외판매 실적이 저조했지만 그나마 국내 판매수주로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2일 현대자동차(005380, 대표 정몽구, 정의선, 이원희, 하언태)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8만 3700대, 해외 20만 815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9만 18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7.2% 증가, 해외 판매는 34.2% 감소한 수치다.

그나마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가 1만 5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31대 포함) 1만 87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65대 포함) 8063대 등 총 3만 5406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6895대, 싼타페 4901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563대, 전기차 모델 737대 포함) 3076대 등 총 2만 479대가 팔렸다.

기아자동차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 기아자동차(000270, 대표 박한우, 최준영)에 따르면 올해 6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6만 5대, 해외 14만 7,401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20만 7,4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41.5% 증가, 해외는 23.8%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792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5550대, 쏘렌토가 2만 2426대로 뒤를 이었다. 승용 모델은 K5 1만 145대, K7 5652대, 모닝 3260대 등 총 2만 5766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대표 카허카젬)은 6월 국내외시장에 2만598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내수로는 9349대, 수출로는 1만6634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은 특히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1% 판매량을 높였다.

르노삼성(대표 도미닉시뇨라)은 지난달 국내외에 1만426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달 국내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80.7% 증가한 1만3668대, 해외시장에 94.7% 감소한 59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쌍용차(003620, 대표 예병태)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1만18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쌍용차는 지난해 12월(1만2923대) 이후 6개월만에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18.6% 증가한 974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시장에 77.6% 감소한 435대 판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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