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수도권 2·9호선, 광주·대구·대전·부산 노선 5G 개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지하철 전 노선에 5G 설비를 공동 구축하고, 5G 서비스 개통을 시작한 이래 광주, 대구, 대전, 부산까지 비수도권 노선에서의 5G 설비 개통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광주 1개 노선, 대구 2개 노선, 대전1개 노선, 부산 4개 전 노선까지 개통했다. 

서울 9호선 전 노선 역시 개통이 완료됐으며, 2호선의 경우 석면·내진 보강 등 공사가 진행되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8월부터 순환선 전 구간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중반기까지 나머지 노선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지하철 내 5G망을 구축할 때 어두운 터널 내 광케이블, 전원설비 등 5G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고난이도의 사전 작업이 수반되며, 안전 문제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에만 5G장비를 설치할 수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5G 주파수 특성상 LTE 대비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해 총 지하철 레인 기준으로 평균 150~200m 간격으로 더욱 촘촘하게 설치해야 해 공사시간이 길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작업 시간은 하루에 2~3시간 정도다.

특히 통신사 엔지니어들이 하나의 지하철 역과 다음 역 구간까지 5G 기지국 공사를 마치려면 평균 12~18회 이상 지하철 레인이 깔려 있는 터널로 내려가야 하고, 깊이만 평균 19.3m정도이고 가장 깊은 곳은 55m에 달한다. 또 설치할 5G 중계기, 장비 등을 들고 내려가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과기정통부·서울교통공사·서울시 등 정부 및 지자체 등의 적극적 협조 하에 이통3사는 지하철 노선과 역사를 나누어 5G 기반 시설을 공동으로 구축 중이다.

5G 공동 구축 시 주관사는 공사 인허가 협의 및 광케이블, 급전선, 전원 설비 등의 기반시설 공사를 전담하고, 주관사가 기반 공사를 마치면 주관사와 참여사가 각 사의 기지국 장비를 설치·연동해 네트워크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올해도 이통3사는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 5G 인프라를 늘리기 위해 5G 조기 투자 노력과 함께 유동인구 밀집지역, 주요 고속도로, 공항, 빌딩 등 5G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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