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사진=현대자동차)
투싼(사진=현대자동차)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대표 정의선)가 미국 현지에서 판매된 스포츠유틸리티카(SUV) 투싼 차량 18만대에 대해 브레이크잠김 방지시스템(ABS) 결함으로 인한 화재발생 가능성 우려로 리콜(무상수리)에 들어간다.

미국 뉴스통신사인 AP통신은 미국 현지에서 판매된 투싼이 브레이크잠김 방지시스템 내부에 들어있는 전자회로판의 부식으로 인해 엔진이 꺼져 있는 상태에도 합선에 따른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리콜 조치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혹시 모를 화재 우려에 따라 되도록 차량을 실내보다 야외에 주차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브레이크잠김방지시스템의 경고등이 켜질 경우 더 이상 차량을 운행하지 말고 배터리 케이블을 해체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해당 결함으로 엔진룸 관련 화재가 10여건 발생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10월 30일쯤부터 이메일 등으로 미국현지 리콜대상 투싼 차주에게 리콜을 통지할 예정이다.

앞서 9월 4일 현대‧기아차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해부터 잇따른 브레이크액 누출로 엔진 화재가 수차례 발생하자 59만1917대(옵티마, 쏘렌토, 싼타페)에 대해 리콜 조치를 실시했다.

해당 차량은 기아차의 경우 10월 15일, 현대차는 10월 23일부터 리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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