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토안보수사국, 韓 근로자들 ESTA로 입국한 점 문제 삼는 듯
지난 5월에도 SKBA서 일하려던 한인 근로자 33명 공항서 추방돼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제1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제1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한행우 기자]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이 SK이노베이션 현지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건설 현장 한국인 노동자들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HSI는 이날 비자 면제 프로그램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SKBA 건설 현장 한국인 노동자 13명을 체포했다. HSI는 이들을 조사한 뒤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 신병을 인계할 방침이다.

HSI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정식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전자여행 허가제(ESTA)로 입국해 공장 건설 노동자로 불법 취업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한국인을 불법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더그 콜린스 공화당 하원의원이 지난달 19일 ICE와 세관국경보호국(CBP)에 관련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도 한국인 근로자 33명이 SKBA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기 위해 ESTA로 입국하려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추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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