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등 긴급방역물품에서 일반물품으로 화물 확대

대한항공 여객기에 화물을 실는 모습(사진=뉴시스)
대한항공 여객기에 화물을 실는 모습(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코로나19 속 화물수송 덕분에 올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대한항공(003490, 대표 조원태, 우기홍)이 3분기에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3분기 항공업계 실적 추정치를 조사한 결과, 연결기준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이는 2분기 대비 약 70% 감소하겠지만 흑자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전망치는 1조8514억원으로 2분기(1조7280억원) 대비 약 7% 상승 및  흑자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유진투자증권은 연결기준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1조8620억원, 영업이익은 약 41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3분기 매출의 경우 2분기(약 1조7280억원) 대비 약 7.6% 증가, 영업이익(약 1100억원)은 2분기 대비 약 63% 감소한다는 추정치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연구원은 “여객 부분에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6% 급감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화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진단키트 등 긴급방역물품에서 일반화물(반도체, 기계류, 농수산물 등)로 확대됨에 따라 운임 상승폭은 2분기 대비 다소 둔화되나 물동량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화물량 확대 외에도 대한항공은 환율 하락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반면 매각이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866억원, 영업손실은 1001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8864억원, 영업이익은 234억원이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영업 손실은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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