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맞아 4주 동안 '한컴위-크' 이벤트 진행

한컴 훈민정음 세로쓰기체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한컴 훈민정음 세로쓰기체 (사진=한글과컴퓨터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 대표 변성준)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훈민정음 해례본을 복원한 ‘한컴 훈민정음 세로쓰기체’를 비롯해 ‘한컴 말랑말랑체’, ‘한컴 산스체’ 등 총 5종의 한글 서체를 공개하고 무료 배포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한컴 훈민정음 세로쓰기체’는 디지털 폰트 개발 및 타이포브랜딩 전문 회사 윤디자인그룹(대표 편석훈, 이하 윤디자인)의 재능기부를 더해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의 형태를 최대한 그대로 보존하는 방향으로 개발한 서체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세로쓰기 형태를 적용해 개발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훈민정음 해례본의 자형 특징과 비례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훈민정음과 비슷한 시기에 출간됐던 동국정운, 석보상절을 참고해 원형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또 홍윤표 교수(전 연세대 국어국문과교수), 박병천 교수(전 경인교대 명예교수), 유정숙 교수(강원대 멀티디자인학과 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복원의 가치뿐만 아니라 디지털 문자로서의 가독성 및 사용성을 높였다.

한컴 훈민정음 세로쓰기체는 우리 옛한글로 구현할 수 있는 최대 글자인 163만8750자를 지원해 옛한글 문헌의 디지털화에도 유용하며, 한글 1만1172자, 영문 94자, KS심볼 986자, 세로쓰기 문장부호 42자, 계선기호 11자를 지원한다. 한컴은 향후 훈민정음 가로쓰기체도 추가로 개발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컴 말랑말랑체’는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Bold, Regular 2종의 굵기로 제공된다. 한컴의 BI(브래드 아이덴티티)인 ‘말랑말랑’ 로고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부드럽지만 역동적인 형태의 로고 특징을 담고 있다. 

‘한컴 산스체’는 굵기에 따라 Light와 SemiBold 2종이 제공된다. 한컴의 CI(코퍼레이트 아이덴티티)와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원, 삼각형, 사각형과 같은 기초적인 형태들을 기반으로 명확하고 뚜렷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번에 공개한 5종의 서체는 한컴 서체 소개 사이트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한컴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내달 3일까지 4주 동안 ‘한컴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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