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 회수 및 오염물질 처리설비 설치 확대

(왼쪽부터) 김홍장 당진시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사진=현대제철)
(왼쪽부터) 김홍장 당진시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사진=현대제철)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현대제철(004020, 대표 안동일)이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 개선을 위해 2021년부터 5년간 4900억원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이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환경에 투자한 5100억원을 포함할 경우 10년간 환경 관련 투자액만 총 1조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 안동일 대표이사와 당진시 김홍장 시장은 당진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해 상호협력을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폐열 회수, 연료절감, 에너지 효율 향상 △환경 개선을 위한 오염물질 처리설비 설치, 방지시설 개선 △부산물 의관 내 재활용 및 자가 처리 확대를 통한 환경부하 저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 및 악취 발생이 없는 건식 소화설비인 ‘코크스 건식소화설비(CDQ)’ 설치를 통해 코크스 냉각 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증기 및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 대기오염 물질배출 저감을 위해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기를 육지에서 공급받아 불필요한 공회전에 따른 대기오염 방지장치인 ‘육상전력 공급장치’ 설치 등 전방위적 환경개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미 현대제철은 올 6월 3소결공장 개선공사를 조기 완료함으로써 모든 소결공장의 청정설비 개선을 마쳤다. 그 결과 올해 대기오염물질 예상 배출량은 8000톤으로 이는 청정설비가 비정상으로 가동하기 직전 시점인 2014년 1만4978톤보다 약 46% 줄어든 수치다.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이제 기업이 경제발전의 역할만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환경규제 준수의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진화된 환경 시스템 구축 및 개선 활동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제철소 대기질 정보 등을 표시한 환경전광판 설치해 환경정보에 대한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증권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