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분야 고른 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증권경제신문=이해선 기자] KT&G(033780, 대표 백복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634억원, 영업이익 434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7%, 1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으로 인해 외화환산손실이 늘어나며 지난해 3분기(3221억원) 대비 13.7% 감소한 2781억원으로 집계됐다.
KT&G의 3분기 개별 실적은 매출액 9088억원, 영업이익 35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25.6%, 영업이익은 24.1% 늘었다.
매출은 국내에서 저자극·냄새 저감 제품 성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차세대 제품(NGP) 전용스틱 출시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 지속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궐련형 일반담배의 경우 전년보다 8.2% 증가한 119억개비를 판매했다. 국내 총 수요는 184억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대비 0.9% 포인트 상승한 64.9%를 차지했다.
전자담배는 궐련형 담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시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릴 하이브리드2.0과 핏·믹스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전용스틱 점유율 35.1%를 기록,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127억개비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28.2% 증가한 2629억원을 기록했다.
KT&G 관계자는 “4분기에도 주요 진출국 유통 강화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충 등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 적극 개척 등 통해 연내 수출 100여개국 달성을 목표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사업 분야는 임대 및 분양사업으로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4.6%, 23.1% 증가한 1138억원, 464억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실적은 매출액 4224억원, 영업이익 814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로 소폭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추석 선물 수요로 홈쇼핑·온라인 채널에서의 매출이 올랐지만 해외 여행객 급감에 따른 면세점 등 법인 채널 매출 회복이 지연되며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