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년 생산된 BMW 및 Mini 브랜드 차종대상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리콜발생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BMW코리아 본사(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BMW코리아 본사(사진=뉴시스)

[증권경제신문=박제성 기자] 세계적인 독일의 완성차 업체인 BMW(대표 올리버 집세)가 2년 전 한국에서 '불자동차' 논란을 일으키며 리콜 조치됐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EGR(Exhaust-Gas Recirculation) 모듈 결함에 대해 2년만에 본국인 독일과 유럽에서 리콜을 진행한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모빌워헤(automobilewoche)에 따르면 BMW는 22일 BMW와 Mini 브랜드 디젤모델 약 14만5000대 차종에 대해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중 열을 식혀주는 쿨러의 화재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 조치로는 2016년부터 2017년 기간 동안 생산된 BMW 및 Mini 브랜드 차량에 대해 EGR쿨러를 검사한 뒤 교체할 필요할 경우 무상교체해 줄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2018년 잇따른 화재 사고로 국내에서 논란이 됐던 BMW 디젤차량 리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같은 기간 국토교통부 소속 민관합동조사단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BMW520d' 차량에서 약 80건의 화재가 발생하자 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BMW는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 모듈이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되다 보닛 위에 장착된 엔진 커버 등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 결과 2011년 3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제조된 BMW 디젤 42개 차종 10만6317대에 대해 2018년 리콜에 들어갔다. 리콜조치가 진행되기 이전 해인 2017년에만 BMW는 해당차량을 총 5만9624대를 판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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