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시공사·일반분양자 협력…단지고급화 등 성공적 사업수행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입구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입구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증권경제신문=길연경 기자] 현대건설(000720, 대표 윤영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가 오는 15일 입주를 시작한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수주한 첫 단지가 조합·시공사·일반분양자들 협력 모델로 업계에 선례를 남기며 입주함에 따라 정비사업에서 현대건설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32-8 일대 3만1228.8㎡에 위치한 삼호가든맨션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 2015년 현대건설이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런칭하고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한 단지다. 건폐율 17.96%, 용적률 299.49%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총 848가구 규모다.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지난 4월 진행된 사전점검 이후 일반분양자협의회에서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초대형 감사 플래카드를 내걸어 업계 주목을 받았다.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빈번한 정비사업에서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처음 수주하고 선보이는 단지인 만큼 웨이브형 특화 외관과 비정형 문주, 조경 등 무상특화설계를 제공하며 단지 고급화에 주력했다. 조합원들 역시 분양수익 일부를 단지 고급화에 투자하며 시공사와 함께 아파트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뜻을 모았다. 이 같은 시공사와 조합의 협력에 일반분양자들도 협의회를 결성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의를 통해 사업 진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브랜드 최초 수주 단지인 만큼 하이엔드 브랜드를 넘어 예술과 리조트를 품은 프라이빗 주거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당사는 프리미엄 주거공간과 최상의 주거서비스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공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을 수주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약 1조3000억에 달하는 정비사업 수주 실적으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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