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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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경제신문=김하영 기자] 여신전문금융업계의 금리인하요구권 승인율이 60.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여신전문금융업 금리인하요구권 현황’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접수된 금리인하요구는 총 12만405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상반기 각각 6만2137건, 6만1915건이 신청됐으며, 이 중 60.8%인 7만5475건이 승인됐다.

금리인하요구는 시중은행뿐 아니라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와 보험사·저축은행에서도 신청 가능하다. 개인을 포함해 자영업자·중소기업도 신청 가능한 법적 권리이지만 아직 안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카드사별로 가장 많은 금리인하요구 신청이 이뤄진 회사는 하나카드로 2만9652건이 신청됐다. KB국민카드가 2만599건으로 뒤를 이었다. 

카드사별 승인율은 KB국민카드가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가 가장 낮았다. 

자세히 보면 △KB국민카드 85.2% △우리카드 71.1% △하나카드 65.8% △삼성카드 64.2% △신한카드 61.1% △비씨카드 58.3% △현대카드 52.7% △롯데카드 34.1% 순이었다. 

한편에선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카드사의 홍보와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금리인하요구권은 마땅히 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이지만 아직 제도를 잘 모르는 금융소비자가 상당수”라며 “금리가 갑자기 오르면서 이자부담이 커진 대출자들이 많아진 만큼 카드사의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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